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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대출금리는 높은데 예금금리는 내린다 저축은행 예금 · 파킹통장 금리 6% > 3% 하향

by 부티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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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고금리 예금과 파킹통장(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수시 입출금 계좌)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연 6% 중반까지 치솟았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이제 3%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저축은행은 파킹통장 금리 역시 줄줄이 내리고 있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상품 최고금리는 연 4.02%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동기(5.11%) 대비 1.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79개 저축은행의 총 307개 상품 중 연 3%대 이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122개로 39.74%를 차지했다. 전월 동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총 288개 상품 중 연 3% 이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자산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웰컴‧한국투자‧페퍼) 주요 상품 예금금리는 연 3.60~4.00%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상품 예금금리가 3.40~4.00%인 것을 고려하면 저축은행과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밴드 하단은 0.20%포인트 차이가 나고 상단은 차이가 없었다.

통상 저축은행은 고금리 상품을 찾는 고객을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시중은행보다 약 1%포인트 정도 높게 설정한다. 하지만 그 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이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예금금리가 5%대까지 치솟자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6%를 상회하는 고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저축은행의 수시입출금식 통장인 ‘파킹통장’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최고금리를 연 3.2%에서 연 3%로 인하했다. 앞서 애큐온저축은행도 지난 14일 ‘머니쪼개기 통장’ 금리를 연 4.1%에서 연 3.6%로 내렸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스파킹통장2′ 역시 최고금리가 연 3.8%에서 연 3.2%로 하락했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파킹통장 금리가 연 3%대까지 오르자 이에 대응해 파킹통장 금리를 연 5%까지 인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은행의 파킹통장이 연 2%로 떨어지자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파킹통장의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출처 조선비즈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악화한 점도 금리 인하를 이끌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OK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1194억원) 대비 4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페퍼저축은행은 663억원에서 452억원으로 31.8% 줄었다. SBI저축은행은 2931억원에서 2572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웰컴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역시 756억원, 607억원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7%, 5.6% 감소했다.

5대 저축은행이 마이너스(-) 성장한 이유는 지난해 예금금리가 2%대에서 6%대로 약 3배가 뛰었으나 대출금리는 법정최고금리(20%)로 인해 오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예금금리를 낮춰 조달비용을 줄여 예대마진을 끌어올려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 상품 출시로 관련 자금은 늘어났지만, 대출 잔액은 급격히 줄었다”며 “지금은 자금조달보다 수익성관리가 중요한 만큼, 예금금리를 낮추어야 할 때다”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예금과 파킹통장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도 안정화되고 1금융권의 수신금리도 하락하고 있어 금리를 올릴 유인이 크지 않다”며 “지난해 저축은행의 성장 폭이 크게 꺾인 만큼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예금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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