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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1인당 연간 33만원 캐디피로 지출, 캐디피 지출액, 지난 10년간 77% 폭증

레저리포트

by 광고의모든것 모두마케팅 2026. 10. 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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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1인당 연간 33만원 캐디피로 지출
약관 개정을 통해 캐디동반 의무 폐지 움직임

 

캐디 구인난을 핑계로 캐디피가 인상되면서 골퍼들의 캐디피 지출액이 급증하면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서 발표한 「국내 골프장의 캐디피 추이」 자료에 따르면, 골퍼들의 캐디피 지출액은 지난해 1조 7,240억 원으로 10년 전인 2015년보다 77.5%나 폭증했다. 골프장과 이용객 수가 증가했고 캐디피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520만 골퍼 1인당 캐디피 지출액은 지난해 33만 원(오버피 제외)에 달하고 캐디 1인당 연봉은 4,1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캐디는 감정노동자이지만 학력과 경력에 상관없고 처음 캐디 교육을 2~3개월 받고 나면 60대까지도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여성 캐디 지원자가 부족해지면서 60대 캐디들도 적지 않고 남성 캐디들이 산악형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중형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는 올해 10월 14만 8,100원으로 10년 전인 2016년의 11만 9,200원보다 24.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도 2016년의 12만 700원에서 올해 10월에는 15만 5,500원으로 28.8% 올랐다.

이처럼 골프장에서 가장 필요한 캐디를 자체 양성하지 않고 이웃 골프장에서 조달하면서 캐디피는 골프 경기나 캐디 실력과는 상관없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팀당 캐디피 10만 원짜리는 2018년, 12만 원짜리는 2021년, 13만 원짜리는 2022년 사라졌고 14만 원짜리는 내년이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팀당 캐디피 구성을 보면, 15만 원짜리가 올해 10월 기준 320개소로 가장 많았고 16만 원짜리가 53개소, 14만 원짜리가 21개소, 17만 원짜리가 16개소에 달하고 있다. 10년 전인 2016년에는 12만 원짜리가 331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10만 원짜리 3개소, 13만 원짜리가 1개소에 불과했다.

 

캐디피는 지역에 상관없이, 골프장의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대중형 골프장의 지역별 팀당 캐디피(올해 10월 기준)를 보면, 수도권은 평균 15만 2,900원, 강원도는 15만 원, 전북은 15만 원, 부산·울산·경남은 14만 8,000원, 제주도는 15만 600원이다.

또 한 골프장이 캐디피를 올리면 인근 골프장들도 연달아 캐디피를 인상시킨다. 몇 년 전에 강원도에 대규모 골프장이 개장하면서 많은 캐디를 스카웃하기 위해서 팀당 캐디피는 1만 원 더 비싼 16만 원으로 책정했고 인근 골프장들이 캐디를 빼앗기면서 인근 골프장의 캐디피도 16만 원으로 올렸다.

골프장의 경제적 부담이 없는 것도 캐디피가 계속 오르는 배경이다. 캐디는 골퍼들에게 캐디피를 받는 자영업자이고 골프장이 캐디피를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캐디들이 다른 골프장으로의 이직을 무기로 캐디피 인상을 요구하면, 골프장은 캐디피를 인상해 왔다.

캐디피가 인상되지만 캐디의 서비스 품질은 거꾸로 떨어지면서 노캐디, 마샬캐디 등 캐디 선택제를 요구하는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루 2번씩 돌면서 캐디 서비스 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캐디랑 라운드하기보다는 노캐디하는 게 훨씬 좋다는 골퍼들도 적지 않다.

한편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캐디 동반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 개정을 공식 요청했다. 이 약관이 개정되면 골퍼들은 의무적으로 캐디를 동반하지 않아도 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골프장은 캐디 수급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캐디들 역시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캐디 등급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국내 골퍼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골프장들은 굳이 캐디 동반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노캐디제 도입 시 슬로우 플레이와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면, 골퍼들은 싸게 칠 수 있고 골프장은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일본 골프장의 캐디피는 1인당 3,000~4,000엔(25,800~34,400원) 수준으로 국내(37,500원)보다 낮은데, 캐디피 지불은 팀당이 아니라 1인당 계산하고 있다.

출처 : 레저리포트 (https://www.lz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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